주택용 직류 배전을 위한 직류전용 차단기 논의 시작

 

저압 주택용 차단기 분야의 국제회의인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TC/SC23E의 워킹그룹(Working Group) 회의가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샤인빌리조트에서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의 주최로 개최됐다.

IEC TC/SC23E는 주택용 차단기를 담당하는 IEC 국제표준의 기술위원회로 IEC 표준을 제·개정하는 데 기술적 근거와 실무적 작업을 실시하는 Working Group을 운영중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배선용차단기를 담당하는 Working Group 1과 누전차단기를 담당하는 Working Group 2가 연속으로 개최되며, 한국측 수석대표인 안상필 박사(한국전기연구원)를 포함하여 14개국의 23명의 전문가가 표준화 토론을 벌였다.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 중 중요한 사항은 직류전용 차단기 표준에 대한 논의였다.

실제로 IEC TC 23(배선기기류)을 비롯하여 많은 분야에서 최근 신재생 에너지 및 직류배전의 증가 추세에 따라 직류에 대한 표준화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회로의 가장 중요한 보호기기인 차단기에 대한 논의가 급진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안상필 박사는 “국내에서도 태양광 발전용인버터에 대한 직류 차단기의 형식 성능 검증이 요구되기 시작함에 따라, 특수 용도의 산업용 정격은 산업용 차단기를 담당하는 TC 17B(저압 산업용 차단기)와 협력을 거쳐 제정하고, 주택용 직류배전에 해당되는 정격만 SC23E에서 독립된 표준으로 제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놓은 상태이지만 좀 더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김호용 www.keri.re.kr) 주관으로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직접 방문하는 시간을 마련하여 녹색성장과 스마트그리드사업을 선도하기 위한 전기자동차, 스마트 미터 등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전력·통신 인프라 구축 결과도 선보였다.

실증단지 견학 후에 열린 만찬에서 기술표준원 안종일 신산업표준과장은 환영사를 통하여 국제표준을 통한 산업활성화의 중요성과 국제표준화 협력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상훈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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