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potv 유튜브

KIA 타이거즈 유창식이 프로야구 승부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KBO는 유창식이 지난 23일 구단 관계자와의 면담 과정에서 승부 조작 사실을 털어놨고 KIA 구단이 이를 KBO에 보고했다고 24일 발표했다.

KIA 관계자도 "승부조작 사건이 터진 뒤 오현표 운영실장이 1,2군 선수들과 1대1 면담을 진행했고 유창식이 이 자리에서 사실을 털어놨다"고 밝혔다.

유창식의 승부조작은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14년 4월1일 대전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1회초 상대팀 3번 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첫 이닝에 볼넷을 내주라’는 브로커 요구에 따른 것으로 이후 유창식은 브로커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경기북부경찰청에 유창식의 승부조작 연루 사실을 전달했다.

유창식의 자수는 KBO가 자진신고 기간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KBO는 22일 "8월 12일까지 3주 동안 자진신고 및 제보를 받는다"며 "해당 기간에 자진 신고한 당사자는 영구 실격 하지 않고 사안에 따라서 2∼3년간 관찰 기간을 두고 추후 복귀 등의 방식으로 제재를 감경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창식 입장에서는 이태양, 문우람의 범죄행위가 드러나고, 연루된 선수가 더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심적 압박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창식이 앞으로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KBO가 추후 복귀 방식으로 제재를 감경한다 해도 도덕성이 훼손된 선수에 대한 여론이 쉽게 바뀌기 어려운 상황이다.

KBO는 다양한 사례를 검토해 조만간 징계를 내린다는 계획이며 유창식은 조만간 경찰에 출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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