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화 삼성전 <출처=spotv 유튜브>

KIA 유창식이 승부조작을 KBO에 자진 신고해 경찰 수사를 받는다.

KBO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3일 KIA 타이거즈 구단으로부터 유창식의 승부조작 자수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태양의 승부조작 사건이 터진 뒤 KIA는 오현표 운영실장이 1~2군 선수단 전원과 면담을 실시했고 유창식이 오 실장에게 23일 밤 2014년 승부조작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창식은 한화 시절이던 2014년 4월 1일 대전 삼성전서 1회초 삼성 3번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KBO는 최근 향후 3주간 승부조작 자진신고 기간으로 정했고, 유창식이 첫 케이스가 됐다.

유창식은 5월 29일 1군에서 말소돼 현재 KIA 2군에 소속된 상태다.

KBO는 8월 12일까지 자진 신고한 당사자는 영구 실격 하지 않고 사안에 따라서 2∼3년간 관찰 기간을 두고 추후 복귀 등의 방식으로 제재를 감경할 예정이다.

김기태 감독은 아직 유창식 승부조작 사실을 보고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경기북부경찰청에 이 사실을 즉시 통보하고 향후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KBO 류대환 사무차장은 "유창식 선수처럼 승부조작과 관련된 일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면 모두 자진 신고하고 털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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