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사장이 중국 저장성에서 천신 취저우시 당서기와 만나 효성의 중국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조 사장은 지난 19일 천 당서기를 만나 효성의 중국 내 주요사업 및 투자내용에 대해 소개, 스판덱스, 중전기 등 주력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효성 측은 밝혔다.

조 사장은 “효성은 지난 90년대 후반 중국에 첫 진출한 이후 20년 가까이 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취저우 지역에 건설 중인 스판덱스 공장과 NF3공장 역시 중국 내 주요 생산기지의 한 축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 당서기도 “효성이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취저우 시에 반도체 핵심 소재인 NF3와 성장엔진인 스판덱스 사업을 투자해줘 고맙다”며 “효성과 취저우시가 발전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자”고 전했다.

효성은 90년대 후반 스판덱스 사업을 위해 중국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 사장이 강조한 이후,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효성의 스판덱스 사업은 2002년 저장성 자싱 스판덱스 공장이 본격 가동된 이후 5년만인 2007년 중국시장 내 점유율 1위를 차지, 2010년 이후 글로벌 스판덱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효성은 “생산, 영업, 구매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현지인을 주요보직에 등용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했다”며 “현재 저장성 자싱, 광둥성 주하이, 베이징 등 중국내 18개 법인과 6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고, 저장성 취저우 지역에 스판덱스와 NF3 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천 당서기는 취저우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저장성의 산업단지 조성 및 개발을 이끌어온 인물로 최근에는 취저우 국가 고신기술 산업단지 내에 정밀화공, 실리콘 등을 중심으로 중한산업협력단지를 육성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