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등 6개 해수욕장서 쓰레기 수거 캠페인 진행

[출처=환경TV DB]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동요가 있다. '고래가 새우를 삼켜버렸다'는 가사가 반복적으로 들려 나오는 '고래송'이다. 

고래송에서 나오는 노랫말처럼 고래가 새우를 삼키는 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쓰레기를 잔뜩 머금은 새우가 고래 뱃속으로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해양수산부는 연안에 버려진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을 막기 위한 '깨끗한 바다를 위해 海치우자!'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될 이 캠페인은 부산 해운대·광안리·강원 망상·인천 을왕리·완도 명사십리·보령 대천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각 해수욕장에서는 배포한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온 시민에게 해양심층수를 주는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해양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플라스틱 쓰레기와 쓰레기통을 활용한 이색 설문조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멸종위기 해양동물인 점박이물범과 상괭이 그림에 색을 입히는 핑거프린팅 행사도 열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연안에 버려진 해양 쓰레기 양을 그동안 기록된 바 없다"며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분포해있는지 파악되지 않아 연안 쓰레기 수거 캠페인도 올해 처음 시도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海치우자와 같은 행사를 꾸준히 확대해 무심코 버린 해양 쓰레기가 바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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