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13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망설을 유포한 혐의로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와 디시인사이드 두 곳을 압수 수색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이 회장의 사망설이 증권가 정보지(찌라시),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급격히 번졌고, 이 여파로 주가가 출렁인 삼성전자는 다음날인 1일 경찰에 유포자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이건희 회장 사망, 오후 3시 엠바고, 청와대 보고"라는 내용이 유포되자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관련주가 장중 동반 급등했다.
 
경찰 조사결과, 5월경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이건희 사망설과 관련한 글이 올라왔고 지난달 이와 유사한 글이 일베 게시판에도 올라왔다.

일베와 디시인사이드에 대해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최초 유포자를 특정하지 못한 상황이며, 일베 관리자에게는 글을 게시한 가입자 정보 공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 이건희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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