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매개체 '이집트 숲모기' [사진=CDC]

 

국내 8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6월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푸에르토리코를 여행하고 미국과 일본을 거쳐 지난 4일 국내에 입국한 24살 남성 K씨가 13일 오후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 남성의 상태에 대해 "발진을 제외하면 별다른 증상이 없어 특별한 이상이 없다"며 "국내 전파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현재 양호한 상태이며, 강릉아산병원 외래진료를 통해 추가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측은 "앞서 감염된 6명은 모두 입원 및 퇴원조치 후 임상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특이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푸에르토리코에서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9일부터 발진과 관절통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자 이틀 뒤인 11일 서울 도봉구 보건소를 직접 방문했다. 의심 증상을 확인한 보건소 쪽은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남성이 푸에르토리코에 머무는 중에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는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 55개국 가운데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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