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국내 11개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 대상 조사

 



프랜차이즈 치킨의 매운 맛 양념치킨 반 마리만 먹어도 나트륨과 포화지방 등의 하루 권장 섭취량을 채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0일 교촌치킨 굽네치킨 비비큐 등 국내 11개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의 2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치킨 한 마리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2290mg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일일 섭취권장량(2000mg)보다 많은 양이다.

이번 조사대상 브랜드는 교촌치킨 비비큐 굽네치킨 네네치킨 멕시카나 페리카나 또래오래 맘스터치 비에이치씨 처갓집양념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등이다.

나트륨 함량은 매운맛 양념치킨에서 한마리당 3989mg으로 가장 많았다. 브랜드별로 보면 100g당 나트륨은 맘스터치 매운양념치킨이 552mg으로 가장 높았다.

프라이드 치킨 한 마리당 포화지방은 28.3g으로 WHO 권장량 15g의 두 배 가까이 됐다. 100g당 포화지방은 네네치킨의 후라이드마일드가 6.5g으로 가장 많았고, 멕시카나 땡초치킨이 2.5g으로 가장 적었다.

열량은 프라이드치킨이 평균 336kcal,매운맛양념치킨은 평균 308kcal였다.

소비자원은 "매운맛 양념치킨은 반 마리만 먹어도 나트륨과 포화지방의 하루 섭취기준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촌치킨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체가 소비자에게 정확한 영양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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