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역이었던 경성역의 준공도면이 공개된다. 

서울시는 양병남(67)·신정숙(65·여)씨가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한 경성역 준공도면을 7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경성역 준공도면은 '경성역 정면도', '경성 정거장 본옥 기타 개축공사 준공도', '경성역 청사진' 등 모두 3점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경성역 정면도와 경성 정거장 본옥 기타 개축공사 준공도는 직접 제도한 원본도면이다. 이는 1940년대에 발간한 '조선과 건축'을 비롯해 2011년 옛 서울역사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데에서도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면이다. 

2011년부터 '구 서울역사 원형복원 및 문화공간화사업'에 참여한 경기대학교 안창모 교수는 "이번에 기증받은 경성역 준공도면은 유일한 원본 도면으로 경성역의 유지 관리를 위해 제작되었다"며 "향후 경성역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기증받은 경성역 준공도면을 경성역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경성역 관련 전시를 진행해 시민들에게 경성역의 역사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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