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가수 고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가 비슷한 수술로 환자를 사망하게 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호주인 A씨(51)의 위 수술을 한 뒤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로 강세훈 전 스카이병원장(4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11월 비만 치료를 하던 A씨에게 위 일부를 잘라내는 위소매절제술을 시행했다. 수술 도중 A씨는 두 차례의 심정지가 왔다. 또한 수술 뒤에도 수술 부위에서 출혈이 계속되고 심장이 멎는 등 상태가 위독해졌지만 강씨는 A씨를 상급 의료 기관으로 옮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수술 35일 뒤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틀 뒤 숨졌다.

이에 강씨는 “내가 이 분야에 최고 권위자라 상급의료기관에 가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씨는 지난 2014년 10월 가수 신해철의 위 밴드 수술을 하다 의료 사고를 내 신해철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다. 

위 밴드 수술은 식도와 위가 이어지는 부위에 밴드 장치를 끼워 음식을 덜 섭취하도록 유도하는 수술로, 식도에서 위가 시작되는 부위를 실리콘 밴드로 묶어 식사량을 제한하는 수술이다. 위 절제술은 위 자체의 크기를 줄여 식이를 조절하는 수술이다. 밴드, 절제술 둘 다 비만 환자를 위한 수술이라는 점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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