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이 요리 시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는 오명을 뒤집어 쓰면서 거래가 둔화된 고등어를 '살리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팔을 걷어 붙였다.

고등어를 구울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대부분이 유증기로, 중국발 미세먼지와는 성분 자체가 다르다. 그럼에도 국민들의 고등어 기피 현상이 이어지자 해수부가 직접 나선 것.

일산 대형 마트에서 판매 중인 생물 고등어. (자료화면)

 

해수부는 수협중앙회, 롯데마트와 함께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롯데마트 120개 매장 수산물 판매 코너에서 고등어를 30~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오는 6일 서울역점에서 열리는 행사 개막식에는 김영석 해수부 장관이 직접 참석한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고등어 구이 등의 무료 시식회가 진행된다. 고등어 사은품도 선착순으로 증정 예정이다.

박성우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최근 미세먼지 논란 등으로 고등어 등 우리 수산물의 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직거래 행사를 마련했다"고 이번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편 고등어가 미세먼지 주범처럼 여겨지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안동 간고등어 시작은 줄도산 위기에 처한 상태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안동간고등어F&B 등 5개 업체가 휴업에 돌입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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