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7월에도 전국적으로 4만가구 이상 분양이 예정된 가운데, 이 중 서울 및 수도권에선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을 중심으로 재건축 및 재개발 아파트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들 단지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분양가'로 최근 정부가 집단대출을 일부 제한하는 규제안을 발표한 바 있어 그 여파가 분양가 산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분당선 개포동역과 구룡역이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대치동 학원가도 대중교통으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당초 3.3㎡당 분양가를 최고 5000만원대까지 전망했지만, 이번 집단대출 규제로 분양가를 다소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3.3㎡당 평균분양가는 4500만원대 전후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1일 동작구 흑석7구역을 재개발한 ‘아크로리버하임’의 견본주택을 오픈했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인접해 있고, 일부세대는 한강 조망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는 3.3㎡당 2240만원, 일반분양가는 84㎡(전용면적)기준 7억원대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보증 제외대상인 9억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SK건설은 인천 연수구서 ‘송도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엔 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이 2020년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제2외곽순환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3.3㎡ 당 분양가는 1200만~1300만원대 전후로 예상된다.

동문건설은 경기 평택서 ‘평택지제역 동문 굿모닝힐맘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삼성전자의 투자와 SRT개통, 미군기지 이전 등 개발호재가 풍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단지 주변에는 KTX지제역이 올해 개통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공동 컨소시엄으로 경기 '안양호계 주공2차'를 재건축해 ‘평촌더샵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평촌IC가 위치해 서울 도심 접근이 용이하고, 지하철 4호선 금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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