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서울 최대 규모 버스회사 직원들이 대표의 수시 폭행과 폭언을 참아오다가 결국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모욕·폭행 등의 혐의로 S버스회사 대표 민모(56)씨를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직원들은 고소장을 통해 민씨가 지난 2011년 5월부터 직원 김모(52)씨, 양모(44)씨, 왕모(34)씨에게 회사 사무실에서 상습적으로 인격 모독 발언과 욕설을 했으며 세 차례 주먹으로 신체를 가격당했음을 주장했다.

고소인 측은 결재를 받으러 갈 때마다 공포였으며, 직원 중에는 모멸감으로 자살을 시도하려한 사람도 있었다고 전술했다.

지난해에는 이 운수회사 노조가 식대 인상과 인원 확충 등의 개선점을 요구하자, 대표 민씨는 간부들을 불러모아 폭력을 가해서라도 노조를 압박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 따르면 민씨는 정비팀 한 직원에게 "위원장을 화장실로 끌고 가 때리고, 노조 사무실도 부숴라"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민씨는 "가혹행위는 없었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직원들이 제출한 녹취파일의 진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곧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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