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를 비롯, 전국 각지에서 수산자원 회복 차원에서 방류하는 가운데 앞으로는 정부가 유전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증한 양식 어종만 방류하는 사례가 늘어나게 된다. 첫 번째 사례는 바로 광어로도 불리는 '넙치'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9월까지 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 유전적 다양성이 우수하다고 인증을 받은 넙치 새끼 700만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양식 넙치 발달사. (자료화면)

 



이번 방류는 지난해 유전다양성을 인증받은 어류만 방류하도록 한 '방류 종자 인증제' 도입 이후 첫 번째 사례다. 

해당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열성 유전자를 지닌 양식 어종을 방류하다보니 자연 상태에서의 유전적 열성화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해수부 수산자원관리공단은 방류 전에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 후 방류용으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우수 종자만 방류키로 했다.

첫 방류는 경기도 시흥시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이후 충남 태안군, 전북 부안군, 경기도 화성시와 안산시, 인천시 옹진군 등에서 방류 행렬이 이어진다.

촤완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유전적 다양성이 확보된 건강한 수산 종자를 방류해 수산 자원을 생태 친화적으로 회복하면 어업인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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