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하이브리드형 LED BLU 채택...보급형 LED TV 출시될 전망

삼성전자가 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채택하면서 전통 냉음극형광램프(CCFL) 방식과 비슷한 수준으로 원가를 낮춘 LCD TV를 내년 초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LED 백라이트유닛(BLU)에서 도광판을 없애고 '하이브리드' 형태 BLU로 설계됐으며, 종전 직하형과 측면형 LED BLU 대신 새로운 타입의 하이브리드 BLU가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신규 LED TV 모델 가운데 26~46인치에 이르기까지 각각 수종씩 하이브리드 BLU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LED BLU TV는 BLU 원가 20% 안팎을 차지하는 도광판을 제거함으로써 전체 TV 원가를 기존 CCFL BLU 제품과 비교해 한 자릿수대로 줄일 수 있다.

현재 CCFL BLU TV와 LED BLU TV 가격 차는 평균 30% 안팎에 이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ED BLU TV를 대중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내놓을 새 모델에 적용할 것”이라며 “초기 시장 반응을 살펴가며 모델 수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형 LED BLU TV는 그동안 삼성전자가 채택했던 측면형(에지형) BLU에 비해 화질이 다소 저하되고 두꺼운 것이 단점이다.

빛을 골고루 퍼지게 하는 도광판을 쓰지 않고 기존 직하형 BLU보다 LED 칩 수를 줄이면서 렌즈를 삽입하기 때문이다.

두께는 종전 CCFL LCD TV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상훈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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