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조감도 출처=우미건설

 


구도심 아파트들이 잇따라 분양에 성공하면서 신규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구도심은 학교나 교통환경,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다만 노후화된 정주환경 때문에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인근 신도시로 옮겨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각 지자체별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주택 재건축‧재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구도심의 약점으로 꼽혀왔던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입주와 동시에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옛 부촌에 공급된 아파트들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구도심은 과거 도시의 핵심기능을 담당했던 만큼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도심 내 아파트 부지가 제한적이어서 희소성이 크다는 강점도 있어 입지 경쟁력 면에서 타 지역을 압도한다”며 “다만 구도심 분양물량은 재건축 재개발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최근 분양가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너무 비싼 분양가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구도심서 새롭게 들어서는 아파트는 지역민들의 선호도를 얻으며 지역 최고가를 기록, 시세를 이끌기도 한다.

실제 2008년 후평 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입주한 ‘춘천 더샵’은 현재 춘천시 내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춘천 더샵 전용 53㎡는 3.3㎡당 시세가 769만원으로 현재 춘천시 평균 아파트 매매가(3.3㎡당 544만원)와 비교해 225만원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내 춘천시 후평동과 구미시 도량동, 대전 유성구 등 전통적인 구도심 지역에서 신규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되고 있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 일대 주공3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해 ‘우미린 뉴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1층, 전용면적 59~84㎡ 등 총 1745가구로 구성되며 일반분양분은 전용 77~84㎡ 등 총 941가구다.

우미건설 측은 “이 단지가 위치하는 후평동은 도시재생사업지로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 중이고, 후평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 1792가구가 이미 입주했다”며 “지난해 후평 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을 진행, 이로 인해 주공 1~3단지 일대가 5000여 가구 규모의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보권 내 다수의 학교가 위치하고 강원대, 한림대, 춘천교대 등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며 “관공서와 일반 산업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직장인 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은 9월 부산 남구에서 대연5구역 주택 재개발해 ‘대연5구역 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33~101㎡ 등 총 965가구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62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10월 경북 구미에서 도량동 주공1,2단지를 재건축해 ‘구미도량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1260가구로 구성됐으며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고, 직선거리 2㎞내외에 구미역, CGV, 롯데시네마 등이 위치해 생활여건이 뛰어나다.

이외에도 SK건설은 11월 대전 유성구 도룡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 ‘대전 도룡 SK 뷰’를 공급하며, 같은달 부산 온천2구역에는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총 3853가구 규모의 재개발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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