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온라인 캠페인 영상 '고잉홈(Going home)'이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16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서 미디어 부문 입선에 해당하는 '쇼트리스트'에 선정됐다.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은 일명 칸 국제광고제로 불리며, 매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 축제다.

'고잉홈' 캠페인 영상은 고향에 가고 싶은 실향민의 평생 소원을 가상현실을 통해 실현한 프로젝트다. 이 영상에선 북한의 2D 위성지도를 3D 지도로 구현, 실향민 김구현 할아버지(90)가 가상현실 속에서 고향집까지 방문하는 여정을 담았다. 

현대차 측은 "지난해 공개된 이 영상은 일주일만에 유튜브 12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며 "지난 3월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권위있는 광고 축제인 '2016 애드페스트 어워드'에서 인터렉티브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고잉홈' 캠페인은 △현대·기아차의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Human Machine Interface) 시뮬레이션 기술 △현대엠엔소프트의 내비게이션 개발 기술 △국토교통부의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 지도 서비스인 브이월드(Vworld)를 참고한 3D 복원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자동차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만든 프로젝트"라며 "이번 수상을 통해 앞으로도 인간을 배려하는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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