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로 다가갈수록 중고차 시장에는 유독 트럭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29일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에 따르면 최근 2달 사이 중고차 검색 빈도 및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트럭인 ‘포터2’가 중고차 베스트 셀링카 모델인 SM5 보다 더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실제 올 9월 중고차 거래량 10위였던 ‘포터2’는 10월에는 8위, 11월에는 6위까지 꾸준히 높은 인기를 보이며 점점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겨울철 날씨 특수를 노린 길거리 간식 및 생활형 식품, 의류, 생필품 판매용 트럭으로 창업을 위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내년부터 현대 포터나 기아 봉고등 국산 대표 트럭의 엔진 가격 상승이 예고 되면서, 미리 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과 함께 중고 트럭을 찾는 소비자들도 덩달아 증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현재, 1톤 기본형 트럭을 위주로 스낵카, 이삿짐 센터, 택배업에 사용하기 편리한 500~1000만원선 가격대의 매물들이 많이 거래되고 있다.

국내 중고 트럭 거래량은 현대 포터2가 월등히 많고, 뒤를 이어 봉고3, 뉴포터, 봉고 프론티어, e마이티, 라보, 리베로, 뉴라보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는 현대 포터2의 경우, 택배나 화물 수송 및 스낵카로 활용도가 높은 내장탑차의 중고차 시세는 600~1300만원선이다.

다용도 일반1톤 봉고 3 트럭의 중고차 시세는 600~800만원선이고, 저렴한 가격대로 길거리 간식 포장마차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라보 트럭의 중고차 시세는 500~8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남보미 기자 bmhj44@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