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충격적인 10대 청소년 성 관련 사건 두 건이 강원 횡성과 전남 신안에서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전 5시 15분 무렵, 강원 횡성경찰서는 횡성의 한 아파트에서 9층 창문으로 투신해 숨진 17세 여성의 몸에서 정액 반응이 나와 성관계를 한 또래 남학생 3명을 입건(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해 수사 중이다.

이들 남학생 중 B군은 숨진 A양과 초등학교 1년 선후배 간으로 그의 친구들 2명과 함께 사건 전날 한 음식점에서 저녁식사와 술을 마신 뒤 인적이 드문 곳에서 차례로 성관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횡성경찰서에 따르면, 남학생 B군 등은 "술을 함께 마신 뒤 각자 A양과 관계를 했으나, 집단적 성폭행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남학생들과의 성관계와 A양 투신이 연관성이 있는지와 성관계하는 과정에서 강압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21일에는 전남 목포경찰서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모씨(39)를 구속했다. 또 다시 신안군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계약직 공무원인 정씨는 2014년 7월 무렵 13세이던 친구의 딸 C양을 신안의 섬과 목포의 모텔 등에서 최근까지 수십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지어 입막음을 위해 휴대전화로 알몸을 촬영하고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이 이 사실을 접하게 된 것은 C양이 혼자 배를 타고 신고하는 용기를 냈기 때문이다. 지난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유사한 점으로, 신안군의 치안문제가 다시금 논란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씨는 C양에게 협박과 폭행까지 일삼아 입막음을 하려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지만, 그는 "사랑하는 사이여서 그랬다"고 진술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정씨가 근무하는 해당 군청 관계자는 "참담한 심경"이라며 "정씨를 해고할 방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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