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결과가 21일 발표됐다.

출처=유튜브 캡처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 2층 브리핑실에서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두 후보지 대신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입지선정 용역을 벌여 온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는 작년 6월 국토부로부터 의뢰를 받아 1년여 간 연구용역을 벌여 왔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은 동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검토 결과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게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로서 영남권 신공항 건설사업은 다시 한 번 백지화됐다.

국토부는 내년쯤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김해공항에 활주로와 터미널을 대폭 확충하는 공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토부는 "이번 결과는 김해공항이 영남 5개 지자체 5개 합의 방식에 따라 도출됐으며 대승적 차원에서 평가결과를 수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신공항 입지선정 결과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제시한 항공 운영·주변 개발·대기 조건·연계 교통·건설 비용·환경 영향 등 9개 입지선정 기준과 국내외 공항 건설 사례 등을 고려해 30여개 세부 평가 기준과 배점 등을 정하고 심사했다.

발표 내용에는 그동안 논란이 된 평가 기준과 배점, 가중치 등이 모두 공개됐다.

각 후보지에서는 평가 기준이 전혀 공개되지 않은 점을 들어 신뢰도에 문제를 제기해왔다.

binia96@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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