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발표될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결과에 해당 지역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출처=유튜브 캡처

 

19일 국토부에 따르면 신공항 입지선정 용역을 맡은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의 보고서 제출 마감일은 오는 24일로 23~24일쯤 용역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그로나 지역 이기주의와 정치권 갈등, 타당성 논란까지 겹치면서 한 곳이 탈락될 경우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대선 마다 영남권 표심을 흔들었던 신공항 시한폭탄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리 가동을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중 어느 곳이 탈락되더라도 한쪽의 반발이 극심해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정부는 이를 무마할 마땅한 대책을 갖고 있지 않아 지역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국책 사업이 선심성 정치 논리에 휘둘리지 말고 경제적 논리로 접근할 수 있도록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토부는 입지가 결정될 경우 이를 바탕으로 사업 계획서를 마련하고 재정부는 이 계획서를 받아 한국개발연구원을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밀양은 내륙에 위치해 주변 영남권 시도에서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등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내륙인 만큼 상대적으로 이착륙 때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부산은 가덕도에 공항이 들어설 경우 민가와 장애물이 없어 24시간 운영이 가능하지만 부산을 제외할 경우 대부분의 영남권 지역에서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백지화된 전례가 있는 영남권 신공항 사업은 현 정부의 대선공약으로 부활하게 되면서 정치적 논란으로 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표심에 기댄 정치인의 행보, 정부 발표에 대한 불신이 지역 이기주의와 맞물리며 극심한 후유증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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