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오는 12월까지 신평·장림, 명지·녹산, 사상 등 3개 산단 조사

올해 말까지 부산 3개 산업단지 주변 주민들에 대한 정밀 건강 조사가 진행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7개월간 부산시 소재 신평·장림, 명지·녹산, 사상 등 3개 산단 주변 환경 오염과 주민 건강 실태 조사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대상 3개 산업단지 및 조사 지역. 출처=국립환경과학원

 


해당 지역은 환경과학원이 2009년 실시한 전국 630여개 산단 예비 조사에서 환경 보건 평가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 우선 순위 56개 산단에 속한다. 그만큼 환경 피해 우려가 높은 지역이라는 얘기다.

환경과학원은 산단 주변과 비교해 볼 지역인 부산시 북구를 포함, 4곳에서 1년 이상 거주한 20세 이상 주민 3000여명을 대상으로 ▲환경오염 인식 ▲과거 질병 경험 ▲현재 건강 상태 ▲환경오염 물질 노출 요인 등을 조사한다.

또 주민 700여명을 대상으로 소변 검사도 실시한다. 중금속, 휘발성유기화합물, 다환방향족탄화수소, 프탈레이트 대사체 농도 등의 항목이 검사 대상이다.

아울러 산단 주변 지역의 건강보험공단 의료 이용 자료 등 국가 통계를 함께 분석해 산단 주민의 특이한 건강 문제를 파악할 예정이다.

유승도 환경과학원 환경보건연구과장은 "그간 주민들이 걱정해온 지역사회의 환경오염과 건강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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