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사장 주변 등 오염 심각한 지역, 중점적 점검할 계획"

서울시가 다음달부터 도로변 공기의 질을 실시간을 측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서울시가 오는 7월부터 서울 시내 곳곳을 돌며 도로변 공기의 질을 측정한다. 또 공기의 질이 나쁜 구간일 경우 즉시 청소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건강과 공기 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2억5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구매했던 '도로 재비산먼지 이동 측정차량' 1대와 운영 시스템을 다음달부터 본격 운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재비산먼지란 도로 위에 쌓여 있던 먼지가 달리는 차량의 타이어에 묻어 다시 공기 중으로 퍼지는 먼지를 말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2억5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도로 재비산먼지 이동 측정차량과 운영시스템 프로그램을 사들였다. 

그리고 그해 10월 도로 재비산먼지 이동 측정차량에 먼지분석기·자료 수집기·웹서버 등의 장비를 설치하고, 12월부터는 시범운영을 하며 현장 투입을 준비해왔다. 

이 차량은 다음 달부터 서울 시내 곳곳을 돌며 도로변 공기의 질을 측정해 공기에 포함된 미세먼지 농도와 온도, 습도 등을 분석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인 200㎎/㎥를 넘으면 시와 자치구 담당자에게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문자메시지를 받은 자치구는 즉시 물청소차와 분진흡입청소차 등을 현장에 보내 도로에 쌓인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서울 전 지역에 도로 재비산먼지 이동 측정차량을 운행하겠다"며 "공사장 주변 등 오염이 심각한 지역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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