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사용자 요구 맞춰 일반 국민용·전문가용 출시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내년 1월부터 해양활동에 필수적인 해양정보를 영상으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출처=해양수산부

 


기상청이 제공하는 바다 날씨 서비스의 대항마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바로 ‘해황예보도’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양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해황예보도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해황예보도는 해수부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국가해양관측망 실측 자료와 15종의 해양 예측 모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 국민용과 전문가용 두 가지로 제작된다. 

일반 국민용 해황예보도의 경우 해수면의 높이부터 해수의 유속과 유향, 파도의 높이, 수온 등 다양한 해양 예측 자료가 간단하게 표시돼 누구든 우리나라 바다의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해양산업 전문 종사자들은 이전까지 항해나 조업 시 외국의 해양, 기상예보 정보, 예보 책자에 의존했던 것으로 앞으로 전문가용 해황예보도를 통해 관련 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해황예보도 일반 국민용(왼쪽)과 전문가용. 출처=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기상청이 제공하는 바다 날씨 서비스는 파도 높이나 바람의 방향과 같은 정보만 알려주고 있지만, 우리는 조석‧조류과 같은 정보들을 포함시켰다”며 “그런 점에서 기상청과 차별화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해양조사원이 개발 중인 해황예보도는 오는 10월 시범서비스가 끝난 뒤 3개월간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1월부터 해양정보 인터넷방송 누리집(www.khoa.go.kr/Onbada)과 모바일 앱,  유튜브 등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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