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관상어 산업 육성,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

경기도 시흥시 소재 시화 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에 관상어 산업 '허브'가 구축된다. 

해양수산부는 관상어 산업을 미래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상어 생산·유통·수출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관상어 생산‧유통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한국관상어협회 및 담당 지자체 등과 함께 시화MTV에 1만3000㎡ 규모의 용지 매입을 추진 중이다. 


관상어 생산‧유통 단지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700억원. 해수부는 친환경 생산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15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나머지 550억 원은 관상어협회(250억원)와 민간사업자들(300억원)에게 투자를 받아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가 끝나면 해수부는 내년 말 관상어 생산‧유통의 단지 착공에 들어간다. 완공 목표 시기는2019년 상반기다. 

생산‧유통단지에는 생산동, 유통동 등 생산시설과 함께 연구시설과 공원,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일반 소비자나 관람객들도 방문이 가능할 전망이다. 

오운열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생산‧유통단지가 완공되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시화방조제‧오이도 등과 연계된 관광산업이 활성화돼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시흥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관상어 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17일 '제2회 관상어 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사진=환경TV DB

 


이와 함께 해수부는 관상어 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17일부터 3일 동안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제2회 관상어 산업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1억원 이상의 몸값을 자랑하는 비단잉어와 함께 구피, 디스커스, 디스플레이 등 300종의 관상어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관상어에 대한 기초 상식과 사육방법을 배울 수 있는 문화‧체험교실, 물고기 무료 제공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해수부에 따르면 관상어 산업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매년 평균 7~8%의 성장을 하는 유망사업이다.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약 4100억원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다. 세계 시장까지 포함하면 45조원에 이른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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