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부선 페이스북]

 


배우 김부선이 성남시 관계자들을 폭행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가 철회했다. 

12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김부선을 폭행한 혐의로 성남시 관계자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가 조사 2시간 만에 수사를 종결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부선은 12일 오후 12시 43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 시장을 찾아가 면담을 요구 했다.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김부선은 성남시 공무원 천모(41)씨 등 2명으로 부터 팔을 잡히는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성남시 관계자 2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였다. 

김부선은 신고 2시간만인 경찰 조사를 받던 도중, 갑자기 자신의 신고를 없었던 일로 해달라며 처벌불원 의사를 밝히고 경찰서를 떠났다. 또 성남시 관계자들도 혐의를 부인해 오후 4시경 석방됐다.

경찰은 "김씨가 신고를 철회했고 처벌불원 의사를 밝힘에 따라 수사 실익이 없는 만큼 사건을 내사 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폭행과 소란은 전혀 없었다"며 "단식농성장은 민원을 받는 곳이 아니기에 김씨의 민원 상담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부선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원래 경찰청에 도난신고 하러 갔었다"며 "이재명 시장에게 면담 요청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 "지나가다가 보여서 몇 마디 물어봤다"며 "주위에서 '이재명시장 지금 단식중이라 힘들다. 시청으로 와라'고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경찰서에 갔는데 한분이 '너무 죄송하다, 용서해라. 저분이 오버를 좀 했다'고 사과를 하길래 고소취하해 준 것이 전부"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지방재정 개혁안 철회를 요구하면서 지난 6월 7일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농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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