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배이]

 


강도를 만나 도망치다 뇌출혈로 의식불명에 빠진 모야모야병 여대생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8일“지난 5일 오후 의정부 신곡동에서 A씨(30)가 이 20살 여대생 B씨을 흉기로 위협을 당했다”며 “강도치상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다행히 여대생은 흉기에 찔리진 않았지만 뇌출혈로 쓰러졌다. 이후 인근 병원에 실려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다. 

의사 진단 결과, 이 여대생은 정상인보다 혈관이 약한 '모야모야병'이라는 난치병을 앓고 있다.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질환으로 호흡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등의 과호흡을 유발할 수 있는 조건에서 뇌졸중, 뇌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의학계에서는 유전적인 병으로 보고 있지만 후천성 질환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B씨의 아버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정의 부담을 덜겠다며 고3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던 착한 딸"이라고 말했다. 

아버지에 따르면 B씨는 호텔조리학을 전공하며 요리사를 꿈꿔왔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 고3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용돈을 번 착한 딸이었다.

아버지는 “다시는 이런 일이 사회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며 “딸이 깨어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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