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양역 헤리움 리버테라스' 투시도 출처=힘찬건설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의 정기예금금리는 1%대가 대부분이다. 이에 부동산을 투자처로 고려하는 사람들은 오피스텔과 상가 등 수익형부동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9일 부동산114와 한국감정원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수익형부동산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오피스텔은 지난해 전국 연간 임대수익률이 5.56%로 은행 정기예금금리보다 3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오피스 빌딩(5.93%)과 중대형 상가(6.24%), 집합상가(7.32%) 등 다른 수익형 부동산들도 역시 5%대가 넘는 수익률을 나타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도시 및 택지지구의 수익형부동산 상품이 이목을 끌고 있다"며 "이 상품은 새롭게 조성되는 만큼 기존 공급 물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고,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이 꾸준해 임대수요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신도시 및 택지지구서 분양하는 수익형 부동산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오피스텔 시장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현재까지 오피스텔 공급이 6곳에 불과해 희소성이 높으며 수익률 역시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김포 한강신도시 인근의 운양동에 위치한 ‘한강베네치아’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 25㎡의 보증금과 월세는 500만원에 45만원, 매매가는 7800만원 선으로 수익률이 7.3%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한편에선 지난해 말부터 오피스텔에 대한 공급과잉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총 200여개 단지로 이중 40% 이상 미계약 물량이 남아있어 현재까지 분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분양 비율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높게 나타났으며, 업계에선 이러한 미분양의 주요 원인으로 ‘고분양가’를 꼽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도시 및 택지지구의 수익형부동산이 희소가치 및 풍부한 임대수요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만큼 인기를 얻고 있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투자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선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개발호재와 입지, 현장상황 등을 꼼꼼히 비교하고 결정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달에도 일부 신도시‧택지지구서는 주목할만한 오피스텔과 상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시흥 은계지구서 ‘시흥 은계 호반 써밋플레이스’ 오피스텔을 10일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시흥 은계지구의 첫 분양이자 최초로 공급되는 대규모 복합주거단지다. 지하 2층~지상 35층, 6개동으로 총 1133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힘찬건설은 김포 한강신도시서 이달 내 ‘운양역 헤리움 리버테라스’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 21~28㎡, 총 344실 규모로 구성되며 근린생활시설이 같이 들어설 예정이다. 

알토란도 같은 지역에서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 상가 6‧7차 물량을, 로텝하우징은 동탄2신도시서 ‘동탄 파케이드 스타/스텔라’ 상가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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