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환경의날 특별기획] LG그룹 및 각 계열사


LG그룹이 미래 신성장사업의 하나로 육성 중인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연이은 성과를 창출,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30 에너지 신산업 확산전략'과 지난해 12월 채택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파리협정' 이후, LG의 에너지 솔루션 사업은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정부의 '2030 에너지 신산업 확산 전략'과 전세계 195개국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파리협정'은 에너지 신산업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태양광 발전 출처=LG그룹

 


◇LG그룹, 국내 유일 '토털 에너지 솔루션' 미래 에너지 선점

LG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친환경 에너지 생산(태양전지 모듈), 저장(ESS), 효율적 사용(시스템에어컨, 창호·단열재,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및 관리(EMS, 에너지관리시스템)에 이르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확보하고 관련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생산, LG화학에서는 세계 1위의 ESS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LG CNS는 EMS 등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전력망) 솔루션을 적용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앞서 LG는 제주도를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로 100% 전환해 '탄소없는 섬'으로 만드는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한국전력과 체결한 바 있다. 

LG 측은 "'글로벌 에코 플렛폼 제주'를 통해 제주도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 모델로 만든다는 계획"이라며 "세계 경제 저성장, 유가 하락, 중국 제조사 부상 등으로 주력사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환경 속에서 자사는 에너지 솔루션 등 신성장사업 육성을 통해 미래를 철저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구본무 LG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자동차 부품과 신에너지 분야처럼 성장 가능성을 봤다면 자원을 집중, 과감히 치고 나가 남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에너지 솔루션 분야를 집중 육성해 사업 구조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LG 그룹 계열사들도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며 일부 성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 모듈 ‘네온2’ 출처=LG전자

 


◇LG전자, 선제적 투자로 태양광 생산능력 3배 확대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 모듈을 만드는 구미공장 생산라인에 2018년 상반기까지 5272억원을 신규 투자, 생산라인을 6개 증설하는 등 총 14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의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1GW급에서 2020년 3GW급으로 3배 확대될 예정"이라며 "3GW는 가정집 1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연간 전략량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이미 LG전자는 1995년 태양광 연구를 시작으로 사업을 전개한 이래 2010년 첫 태양광 모듈을 출시,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세계 최고 수준 초고효율 태양광 모듈 '네온2'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이 모듈은 1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기존 일반 효율 모듈 대비 설치 면적을 약 25% 줄일 수 있으며, 내구성을 향상시켜 수직으로 누르는 무게를 1톤 이상 견딜수 있게 개발됐다.

특히 이 제품은 지난해 6월 '인터솔라EU'가 태양에너지 관련 가장 혁신적인 제품에 수여하는 '인터솔라 어워드(Intersolar Award) 태양광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창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 출처=LG화학

 


◇LG화학, 글로벌 유수업체에 초대형 규모 ESS(에너지저장) 공급 계약

국내 대표적 화학기업인 LG화학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네비건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ESS 배터리제조사 국제 경쟁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LG화학은 지난해 12월 세계 1위 ESS 기업인 AES 사와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ESS 분야에서 사상 최초로 이뤄진 큰 규모의 계약이다. 

향후 LG화학은 AES가 2020년까지 전 세계에 구축하는 전력망용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1GWh급 물량을 확보, 향후 사업 규모에 따라 그 이상의 배터리 공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이 확보한 1GWh는 약 1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이를 전기차로 환산하면 신형 볼트(Volt) 기준 약 5만대 이상, 스마트폰의 경우 약 9천만대 이상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 측은 "전 세계에 리튬 배터리를 적용해 구축되거나 현재 추진 중인 전력망용 ESS 규모가 917MWh 정도"라며 "자사는 단일 공급 계약만으로 이를 훌쩍 뛰어넘는 수주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계약으로 수천 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하게 됐다"며 "수주 물량 기준으로 타 업체들을 압도하며 전기차에 이어 ESS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출처=LG그룹

 


이밖의 LG CNS, LG하우시스, 서부원 등 LG 계열사들도 소규모 전력망으로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는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등의 에너지 솔루션에 뛰어들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 CNS는 2007년 국내 태양광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SI사업자 중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 실적을 보유, 태안 발전소와 영광 태양광 발전소 등 국내외서 총 170MW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상북도 한국전력공사와 울릉도를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으로 조성하기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 2020년까지 세계 최초 100% 에너지 자립성을 만들게 된다.

LG 측은 "LG하우시스도 건축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고단열 성능의 창호, 단열재 등 에너지세이빙 자재시장 선도에 주력하고 있고, 서브원도 태양광, 연료전지, 풍력발전 등 신재생 발전사업의 개발에서 구축, 운영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ypark@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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