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uronews 유튜브 영상 캡처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에 폭우로 범람과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프랑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각) 4m 수준인 센강 수위가 3일에는 5.6m에 달할 것이라고 예보했지만 비의 양이 많아 수위가 6m를 넘어섰다고 당국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로인해 센강 주변 전철 지하노선이 잠기고 주변 산책로가 패쇄되는 조치가 내려졌다. 파리 인근 느무르 마을은 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일어났다.

5월 프랑스 강수량 기록을 150년 만에 갈아치운 이번 폭우는 중부 루아르 강변 지역의 관광명소인 샹보르 성을 침수 위기까지 몰고갔다.

파리 루브르박물관도 3일 휴관을 결정해 지하 창고에 보관된 예술작품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까지 했고, 인근 오르세 미술관 역시 예방 차원에서 같은 날 오전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독일은 오스트리아와의 남부 국경지대에 피해가 집중됐다.

특히 바이에른주 짐바흐암마인, 트리프테른, 로탈-인 등 몇몇 지역에 피해가 몰려 적어도 5명이 사망했다. 트리프테른 마울은 마을 중심부가 물에 잠겨 헬기가 지붕 위로 대피한 주민들을 구조하기까지 했다.

오스트리아의 관광지 잘츠부르크 일부 지역도 물에 잠겼다.

한편 이 폭우의 원인으로는 급속도로 발달한 폭풍이 몰고온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BBC는 영국 기상학자 클라이브 밀스-힉스의 말을 인용해 "유럽 북서부를 덮은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상승하다 갑자기 냉각되면서 대기상태가 매우 불안정해져 급속도로 폭풍이 발달했기 때문에 이날 곳곳에서 벼락과 폭우가 발생한 것"이라고 최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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