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2일 배우 故 정진이 별세했다.

정진 아들은 한 매체에 “아버지가 8~9개월 정도 지병을 앓았다”며 "3년 전에도 입원한 적이 있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은 "회복 후 공연을 두 편 올리기도 했다"며 "이번에도 아버지가 극본을 쓰고 연출한 1인극을 준비하던 중 쓰러지셨다. 침대에 누워서도 연극 스케줄을 잡고 캐스팅을 하시더라"고 말했다.

정진 아들은 “아버지가 '여기서도 이러고 있는 거 보면 미쳤다고 그럴 거야'라고 했다. 아들로서 찡하고 감동적인 부분”이라며 "아버지가 당당한 배우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가족들은 서울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했으며 발인은 오는 4일이다.

고인이 된 정진은 1941년 11월 22일생으로 지난 1968년 이해랑 이동극장 단원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극단 원방각, 신협, 사계 등 다양한 극단에서 연기를 펼쳤다. 이후 1979년 TBC 공채 특채로 데뷔했다.

또 드라마 ‘제 1공화국’ ‘제 4공화국’ ‘겨울꽃’ ‘완전한 사랑’ ‘기다리는 빛’ 등에 출연했다. 특히 ‘한명회’와 ‘태조왕건’ ‘왕의 여자’ ‘천추태후’ 등에도 출연해 명품 조연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영화 ‘칠삭동이의 설중매’ ‘식객’ 등 스크린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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