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줄인 제품, 일회용품 억제 캠페인 등 다양한 환경보전 노력 전개

(왼쪽부터) 하이트진로음료 ‘석수’, 매일유업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 무균팩’ 5종, 오리온 ‘초코파이 정’

 


오는 5일은 유엔이 환경보전의식 확산을 위해 제정한 ‘세계 환경의 날’이다. 

올해는 5일이 일요일이어서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환경 및 시민사회단체(NGO) 등은 미리 환경의 날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나 이벤트를 열어 환경의식 고취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세먼지 문제와 가습기살균제 사건 등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소비활동도 친환경쪽으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 이에 발맞춰 기업체들도 소비자들의 친환경의식에 부응하는 제품을 속속 출시,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음료는 먹는샘물 ‘석수’ 용기 경량화를 통해 탄소 배출 저감을 실천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용기의 중량을 30%가량 줄이고, 병마개는 숏캡을 적용함으로써 기존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30%가량 줄였다는게 회사측의 설명.

매일유업 상하목장은 친환경 소비를 위해 FSC 인증마크를 받은 ‘유기농우유 무균팩’을 출시했다. FSC인증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해 합법적 조림과 벌목으로 생산되는 원료를 사용, 수요량과 유통망 등 모든 과정을 친환경으로 관리함으로써 자연과 사람에게 이로운 친환경적 제품에 부여된다.

오리온은 환경보호를 위해 제품 디자인 단순화로 잉크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지난해 3월, 22개 제품 대상으로 디자인을 단순화시켜 인쇄도수를 낮추고 잉크 종류도 246종에서 178종으로 줄이는 노력을 통해 약 88톤의 잉크를 절감했다. 또 인체에 무해한 포장재를 개발하는 ‘그린포장 프로젝트’에 착수, 포장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성분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환경보호 실천을 권장하는 기업 캠페인도 눈에 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서울시의 연중 환경 캠페인인 ‘2016 서울, 꽃으로 피다’에 4년 연속 참가, 소비자들의 자원 재활용을 유도하는 마케팅을 전개했다. 일상생활에서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사진 혹은 서울시내서 꽃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갖고 서울광장으로 오는 5000명의 시민들에게 텀블러, 꽃화분 키트를 증정했다.

탐앤탐스는 2014년부터 매장서 프로모션 음료를 주문시 에코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컵은 음료를 다 마신 후 소비자에게 증정되며 지난 4월 캠페인 참여자는 80만 명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사이 커피소비량이 크게 늘면서 대형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일회용컵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들을 전개하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음료시장의 환경보전캠페인은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is8959@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