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욕 모터쇼서 선보인 '제네시스 G70 뉴욕 콘셉트'

 


현대자동차가 '2016 부산국제모터쇼'서 '제네시스 G80'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G80'은 고급차 브랜드로 독립한 제네시스가 지난해 말 처음으로 출시한 'EQ900(수출명 G90)'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는 신차로, 3.3 가솔린 터보, 2.2 디젤 등 2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선 최근 디젤차에 대한 배출가스 논란으로 디젤 모델의 경우 출시 시기를 다소 늦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모델은 기존 제네시스(DH) 모델을 부분변경,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내외부 사양을 개선해 상품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에쿠스 후속모델인 'EQ900'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정의선 부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을 공식 선언하면서 프리미엄에 대한 한 차원 높은 새로운 명품의 가치를 제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정몽구 회장도 지난 3월 정기주주 총회장에서 "제네시스를 세계 최고 수준의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세단과 쿠페, SUV 등 6종의 제네시스 신차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2017년 이전까지 세단형 제네시스인 'G90', 'G80', 'G70'을 공개하고, 이후 2020년까지 SUV 2종과 스포츠쿠페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순수 전기차의 바로 전 단계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등의 친환경 파생모델까지 개발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계속적인 성장과 혁신적인 기술, 퍼포먼스와 친환경의 기준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제네시스에 담을 것"이라며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된 'EQ900'보다는 이번 모터쇼에 선보일 'G80'이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 등 국내에서 상당수 팔리는 고급 수입차와 본격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가격이 관건이겠지만 중대형급 프리미엄 세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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