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여름을 맞아 먹이 활동을 하는 백로가 자태를 뽐냅니다.

이를 반기듯 갯벌에서는 짱뚱어가 고개를 내밉니다.

양팔을 벌려 위세를 자랑하는 칠게도 볼거리입니다.

'하늘이 내린 정원'이란 별명을 가진 이곳은 바로 세계 5대 연안 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입니다. 

천혜의 자연이 숨 쉬는 이곳은 우리나라 갯벌 복원의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생태 관광 활성화로 지역 경제를 살린 일등 공신이 되기도 했습니다.

INT. 이기정 순천만보전과장 
"절대보존지역하고 또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는 이용지역하고 그리고 또 활성화 지역까지 구분해서 보존지역에서는 철두철미하게 보존하고..."

2013년 이후 하루 평균 방문객만 1만 5,000명.

해양 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고민하는 해양수산부가 수산자원 행정 20주년에 맞춰 개최한 '바다의 날' 행사지로 순천만을 택한 것도 이러한 결과가 바탕이 됐습니다.

올해 바다의 날 주제인 '바다를 품다, 미래를 담다'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INT.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새로운 개념의 순천만 복원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바다의 날을 기점으로 해서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생태와 자연과 인간과 모든 철새 물새들이 같이 호흡하는 풍경과 조화가 이루어진 갯벌 복원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순천만. 해수부는 2018년까지 순천만과 같은 성공적인 해안 습지 복원 사례를 11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환경TV 박준영입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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