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커스뉴스

 

이번 주말까지 현대상선의 명운이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30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큰 진전이 있었다. 결과는 오늘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용선료 인하 협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외국 선사 22곳과 막바지 용선료 인하 협상을 진행 중인 현대 상선은 특히 5개 컨테이너 선주사들과 매우 의미 있는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벌크선주들에게는 최종 제안을 제시한 상태로 전해진다.

현대상선은 협상 결과가 나오는 즉시 채권단과의 논의를 거친 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협상이 성공해도 사채권자들이 채무 재조정에 동의해야하는 고비도 남아 있다.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채무 재조정을 위해 집회에서는 현재 용선료 협상의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사채권자들의 협조를 당부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채권자들과 채무조정회의 후에는 2일 국제해운동맹 가입 협상같은 난제도 기다리고 있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인하 협상 또는 사채권자 채무재조정 중 하나라도 틀어지면 곧바로 종료되는 조건부 자율협약이 진행 중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와 중소 조선사들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