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한국지엠·BMW 등 국산차 및 수입차 9개사, 30개 친환경·전기차모델 선보여..

6월 초 열리는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들이 대거 전시된다. 최근 경유차 배출가스와 미세먼지 논란이 커진 가운데, 이번 모터쇼에선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대거 출품할 계획이다. 특히 모터쇼 직전인 다음달 1일엔 현대차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사의 기술개발(R&D) 수장들을 통해 향후 친환경차 개발과 비전 등에 대해 발표하고, 한국GM도 주행거리를 연장한 전기차 '볼트'를 사전 깜짝 공개할 예정이다.     

29일 부산모터쇼조직위와 각 자동차사들에 따르면, 이번 부산모터쇼에선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23대와 전기차 7대 등 총 9개사 30여 모델이 전시된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를 선보이고, 기아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신형 'K5 PHEV'와 'K7 HEV'를 국내선 처음으로 발표한다. 

'아이오닉 HEV'는 토요타 '프리우스'와 경쟁하기 위해 출시된 모델로,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가 함께 탑재됐다. 15인치 타이어기준 1ℓ당 22.4km의 연비를 자랑하며, 최근 30대 초중반 직장인들에게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측은 저렴한 하이브리드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내장재 등에 더 심혈을 기울였다. 

아이오닉의 전기차 버전인 '아이오닉 일렉트릭'도 이번 모터쇼에서 전시된다. 28kWh의 고용량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와 고효율 전기차시스템, 알루미늄 등 차량 경량화 기술과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 등 전방위 고효율 요소들이 대거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 측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최대 출력 88kW(120ps), 최대토크 295Nm(30Kgfm) 모터를 적용한 동급 최고수준의 동력성능을 보유했다"며 "충전을 할 때도 급속충전 시 24분~33분(100kW/50kW 급속충전기 기준), 완속 충전 시 4시간 25분만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K5 하이브리드 출처=기아자동차

 


기아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도 이번 모터쇼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이 모델에는 전기모드와 하이브리드모드로 모두 주행이 가능하도록 9.8kWh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가 탑재됐다. 또 최고출력 156마력(ps), 최대토크 189Nm의 2.0ℓ GDI 엔진이 장착,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플러그인(외부 충전)으로 배터리를 완충 시 약 54km를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다. 

아울러 'K7 하이브리드(HEV)' 외관도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올 하반기 출시될 이 모델은 아직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 준중형 하이브리드카 경쟁에 불을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출처=르노삼성

 


르노삼성차는 올 하반기 출시할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전시할 계획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80㎞로 한 번 충전으로 100㎞까지 주행할 수 있고, 가정용 220V 전원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췄다. 또한 초소형 모델이지만 운전자 안전에도 신경을 써 에어백과 4점식 안전벨트, 전면 범퍼 빔, 측면 충돌 보호 장치 등이 대거 탑재됐다.

볼트 EREV 출처=GM

 


한국지엠은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볼트(Volt)'를 공개한다. 이 모델은 전용 리튬이온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으로 이뤄진 '2세대 모델'로 특히 순수 전기 배터리로만 80㎞까지 주행할 수 있고,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6㎞의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전기로만 주행가능한 80km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직장인들이 기름 한 방울 안쓰고 출퇴근할 수 있는 거리"라며 "단 한번의 충전과 주유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것은 물론 다시 서울로 절반 넘게 돌아올 수 있는 주행거리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수입차 중에선 전기차 모델인 아우디 'A3 sportback e-tron'과 함께 토요타 '미라이·TS040 하이브리드·프리우스·프리우스 V·캠리 하이브리드·라브4 하이브리드', BMW 'i8·뉴 330e M 스포츠 패키지·X5 xDrive 40e 등 다양한 친환경차가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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