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한 첫날인 25일 퇴임 이후 계획과 관련해 "내년 1월1일 (임기를 마치고) 돌아오면 한국 시민이 된다.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고민하고 결심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12월 대선 출마에 뜻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강하게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0년 임기를 마치는 반총장은 이날 제주포럼 참석차 방한한 첫 날 중견언론 모임인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이같이 답변했다.
특히 반 총장은 분열과 통합에 대해 강조했다. 반 총장은 "국가가 너무 분열돼 있다. 누군가 대통합을 선언하고 나와서 모든 것을 버리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치 지도자들이 국가통합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 정치판의 분열상에 대해 '창피하다'는 발언까지 하며 비교적 강한 어조로 국내 정치를 꼬집었다.
아울러 남북통일과 관련해 반 총장은 "인도적 지원을 통해 물꼬를 터가며 대화하고 긴장을 완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반기문 총장은 26일 오전 제주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해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7일 다시 귀국해 30일까지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geenie49@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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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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