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당한 아이돌 토미타 마유(왼쪽), 용의자 이와자키 토모히로(오른쪽)[사진=유투브 캡처]

 


일본 아이돌 가수 토미타 마유(20)를 습격해 중태에 빠지게 한 용의자가 자신의 범죄를 고백했다.

21일 오후 5시 아이돌로 활동 중인 토미타 마유(20)가 도쿄 고가네이 시 라이브하우스 건물에서 한 남성의 칼에 찔려 중태에 빠졌다. 당시 토미타 마유는 이날 오후 7시 이곳에서 팬 이벤트를 열 예정이었다.

일본 산케이 신문 등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 이와자키 토모히로(27)는 경찰에 "공연장에 인접한 역에서 토미타를 발견해 소리를 질렀지만 무시를 당했다"고 범죄를 저지르게 된 계기를 밝혔다.

교토에 거주하고 있던 용의자는 사건 당일인 지난 21일 고속열차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왔다. 그는 JR무사시 코가네이 역에서 토미타에게 말을 걸었지만 무시를 당했고, 이에 원한을 품고 공연장 계단에서 폴딩나이프로 토미타를 공격했다.

용의자는 토미타 마유의 목과 가슴 등을 20여 차례 찔렀으며, 범행 후 "내가 했다, 내가 했다"고 외치는 기이한 행동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사건 발생 전 토미타는 여러 차례 스토킹에 대한 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월 토미타는 "1월에 귀갓길에게 괴한이 매복하고,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며 수 십분 동안 쫓아다녔다"고 스토킹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용의자와 이 괴한이 동일 한 인물임을 확인 했다.

또 경찰에 의하면 토미타는 지난 9일 경찰서를 찾아 스토킹 피해를 고백한 바 있다. 당시 토미타는 트위터를 통해서 집요한 구애와 함께, 손목시계와 음란도서 등을 선물로 받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토미타 마유는 지난 2011년 7월 데뷔한 5인조 걸그룹 시크릿 걸즈 출신이다. 인기곡으로는 2012년 3월 발매된 앨범 '시크릿 걸즈'의 수록곡 '어 리틀 스타', '고! 마이 웨이!' 등이 있으며 2012년 이후 잠정 활동을 중단했다. 토미타는 대학교를 다니며 배우와 솔로 가수로 활약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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