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사진=포커스뉴스]

 

25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임기를 마치고 퇴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정 의장은 "저는 이제 국회를 떠나지만, 낡은 정치질서를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열어나가는 길에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협치와 연대의 정치개혁, 국민중심의 정치혁신에 동의하는우리 사회의 훌륭한 분들과 손을 잡고, 우리나라 정치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는 '빅 텐트'를 함께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대 국회에서는 중대선거구제, 권역별비례대표제 등 근원적 선거제도 개혁을 이뤄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퇴임사를 마쳤다.

정 의장은 최근 통과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이 국회 운영에 관계되는 일은 국회에 맡겨두는 것이 좋지 않겠냐"며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어디까지나 국민을 위해서 일어나는 어떤 현안을 조사하는데 있어서는 국민의 편에 서야 한다"며 "국감을 없애고 청문회를 활성화하는 것이 국익에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빅 텐트' 언급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정당 만들겠다고 단언한 바는 없다"며 "다만 중도세력을 규합을 할 필요는 있다는 생각한다"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정의화 국회의장은 15대~19대(부산 중구·동구) 내리 5선의 국회의원으로 하반기 국회를 이끈 국회의장이다.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로 근무한 바 있으며 동래봉생병원 병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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