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올 뉴 말리부 출고 모습 출처=한국지엠

 


최근 출시한 '말리부'와 'SM6' 등 신형 모델과 기존 '쏘나타' 간 국내 중형차 3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말리부는 지난달 27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 8일 만에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하는 등 판매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M6도 출시 후 지난 3~4월에만 1만 2000여 대를 판매하고, 예약물량이 2만여 대가 넘는 등 새로운 중형차 강자로 부상했다. 

반면 쏘나타(YF 포함)의 지난 3~4월 판매량은 1만 5000여 대로 올해도 1위 수성에 간신히 성공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만 7000여대)대비 판매량은 2000여 대 가량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국내 중형차시장을 대표하던 쏘나타와 K5에 식상해 하던 국내 소비자들이 SM6와 신형 말리부 출시와 함께 대거 이동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SM6와 신형 말리부의 초기 판매 성적을 볼 때 쏘나타가 경계할 만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SM6 모습. 출처=르노삼성

 


한국지엠은 최근 신형 말리부를 본격 출시하며 중형차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형 모델인 올 뉴 말리부는 차량을 완전 변경한 풀체인지 모델로 준대형차급보다 긴 전장과 고성능 터보엔진의 파워풀한 주행성능,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갖췄다. 하지만 가격은 이전 모델보다 낮아져 평균 2300만~3200만원 이다.
 
르노삼성도 SM6를 지난 3월에 처음 출시할 때 6700여 대를 판매, 소나타(7000여 대)와 비슷한 판매량을 보였다. 이 수치는 소나타가 영업용 택시로 판매하는 YF소나타(600여대)를 포함한 점을 감안하면 개인 판매로만 봤을때 SM6가 소나타를 앞선 셈이다. 

현대차는 중형차시장 경쟁이 가속화되자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시장 방어에 나섰다. 2017년식 쏘나타는 이달 36개월 무이자 할부인 '이자 부담 ZERO' 혜택이 적용되고, 올 1~3월 생산된 모델(2016년식)의 경우, 월별로 할인폭을 3~7%씩 적용해 가격인하 전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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