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울산·경북·경남 4개 시·도지사 공동성명서 발표

 

 

권영진 대구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7일 경남 밀양시청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최근 부산시의 영남권 신공항 유치 활동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4개 시·도지사 회의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부산지역의 무분별한 유치활동이 지난해 1월 5개 시·도지사가 유치경쟁을 자제키로 한 합의사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지역갈등과 국론분열을 부추겨 신공항 결정을 다시 무산시킬 수 있는만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4개 시·도가 지난해 합의사항을 준수하면서 정부의 용역추진에 적극 협력하고 있는 것은 영남권의 미래가 달린 신공항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는 영남권 1,300만 시도민의 간절한 염원을 받들어 인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용역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관리할 책임이 있는 국토교통부가 부산지역의 도를 넘어선 명백한 합의원칙 위반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은 책무위반"이라며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월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외국기관인 ADPi(파리공항공단 자회사)에 의뢰했다. 현재 ADPi는신공항 후보지에 대한 현장 기술조사와 입지평가방법(항목, 배점 등)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며, 다음달 말에 최종 용역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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