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채식주의자'

(왼쪽부터)소설가 한강, '채식주의자'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사진=한국문학번역원]

 

소설가 한강(46)이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영국의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의 영예를 안았다.

16일 오후 7시(현지시간) 맨부커상선정위원회는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 겸 시상식에서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를 2016년 맨부커상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영어권에서는 '제2의 노벨문학상'이라도 불릴 정도로 상당한 권위를 자랑한다.

2004년 한글로 발표된 소설 '채식주의자'는 2007년 단행본으로 출판됐으며, 영어 번역에는 영국 번영자 데보라 스미스(28, Deborah Smith)가 참여했다.

이번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는 한강과 데보라 스미스가 공동수상자로 선정돼, 상금 5만 파운드(약 8600만 원)을 나눠 갖게 된다.

최종후보는 모두 6명이 선정됐다. 터키의 노벨문학 수상자인 오르한 파묵을 포함해 옌렌커(중국), 엘레나 페란트(이탈리아), 로베르트 제탈러(오스트리아), 호세 에두아르도 아구아루사(앙골라) 등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멘부커상은 부커 그룹(Booker Group)의 주관으로 운영되며, 출판과 독서증진을 위한 독립기금인 북 트러스트(Book Trust)의 후원을 받고 있다.

권위있는 평론가, 소설가, 학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는 매년 영어권 출판업자들의 추천을 받은 소설작품을 후보작으로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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