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동천 자이 2차' 견본주택 내방객사진=GS건설 제공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난이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건설사별로 신규 분양을 시작한 견본주택에 수만명의 내방객들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부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긴 했지만, 신규분양의 집단대출에 대해선 예외규정이 적용되고 있고, 전세값이 집값의 80~90%까지 치솟으면서 매매수요로의 전환 또한 꾸준히 이어진 영향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15일 주요 건설사들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 13일 오픈한 용인 '동천자이 2차'와 부산 '거제센트럴 자이' 견본주택에 주말까지 사흘동안 각각 4만5000여 명과 4만여 명의 내방객들이 방문, 8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고, 대우건설의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도 주말에만 2만명 이상이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GS건설 측은 "견본주택 내에 마련된 모형도와 동천자이 2차가 위치해 있는 광역지도 앞에는 안내원의 설명을 듣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2층에 마련된 5개의 유니트 입구에는 대기 줄이 형성돼 안내원들의 통제에 따라 입장하는 모습이 연출됐다"며 "상담석은 분양가, 대출조건, 청약자격 등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받는 사람들로 가득 찼고, 견본주택 4층에 마련된 현장 전망대에서는 주변 환경을 꼼꼼히 살펴보며 질문을 쏟아내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또한 "분양가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동천자이 2차의 면적별 평균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 전용 59㎡ 3억 9900만원대, 전용 77㎡ 5억 1100만원대, 전용 84㎡ 5억 5200만원대, 전용 104㎡ 6억 7000만원대로, 2010년 5월 입주한 동천동 최고가 아파트인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전용 84㎡ 실거래가가 6억원선인 것을 감안하면 투자가치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 견본주택에 주말까지 3일간 약 2만1000여명의 인파가 방문했다"며 "중소형 위주의 평형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단지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844만원대로 결정돼 고객 부담을 덜어준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중흥건설이 경기 시흥 목감지구서 분양한 '목감지구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에도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약 1만 5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고, KCC건설의 서울 '효창파크 KCC스위첸' 견본주택에도 주말동안 1만8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중흥건설 분양관계자는 “전 가구 남향위주 판상형 배치와 4Bay 평면설계를 통해 개방감과 일조권이 뛰어나다는 점에 고객들의 호응이 높았다”며 “특히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적용과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인 ‘클래시안센터’ 등 상품을 특화한 것이 입소문을 타며 주말 내내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KCC건설 측은 "모델하우스는 현장 바로 옆 부지에 마련돼 방문객들은 실제 효창공원앞역과 단지가 2분 내 거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달 말 개장을 앞둔 경의선 숲길공원도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고, 특히 효창동은 최근 5년간 분양이 전무했던 지역인데다 4억원이 넘는 서울시 아파트 평균 전세가에 지쳐 이 참에 내집마련에 나선 방문객들도 상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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