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대 벤츠 '뉴E클래스'

 


오는 24일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벤츠의 10세대 신형 'E클래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 국내서 판매중인 중형 수입차중 BMW '5시리즈', 아우디 'A6'등과 함께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고, 이번에 출시하는 모델은 내외관이 모두 바뀐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처음으로 9단변속기가 탑재, 디젤모델 기준 연비도 20%이상 향상됐고, 벤츠의 최고급 모델인 'S클래스'에 적용된 첨단사양도 일부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다음달 말 공식 출시에 앞서 오는 24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사전 신차 프리뷰 행사를 통해 국내서 판매될 사양과 제원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미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인 판매가는 결정됐다. E클래스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중인 디젤모델 'E220d'의 경우, 옵션에 따라 6560만~6760만원, 가솔린 모델인 'E300'은 7250만~7450만원으로 확정됐다. 

벤츠 딜러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전계약은 2700여대 가량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6월말까지 진행되는 개별소비세 인하효과로 일반 차값의 3.5%가 저렴한데다 좀더 빨리 신차를 받고자 하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벤츠가 초기 주문으로 국내에 들여올 물량은 약 2000여대 수준, 이미 700여대가 넘어선 상태기 때문에 다음달 신차가 출시된이후 계약하는 사람들은 차를 받기까지 3~4개월정도 걸릴것 같다는 것이 딜러들의 예상이다. 

경기지역의 한 벤츠 딜러는 "경쟁모델인 5시리즈 풀체인지 모델이 내년 초나 돼야 나올 예정이고, A6또한 새 모델이 나오려면 1년이상 기다려야 되기 때문에 요즘 E클래스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전계약대수가 다소 허수가 있을순 있다 하더라도, 이런 추세라면 다음달 공식출시도 되기전 상당한 사전계약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번 모델은 시각적으로 보이는 내외관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엔진이나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이 모두 바뀌었고, 차체경량화로 연비뿐 아니라 효율성과 출력면에서도 크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E220d의 경우, 새로 탑재된 배기량 1950cc, 4기통 디젤엔진의 연비는 현재 판매중인 동급 연비(15.5km/ℓ)보다 20%이상 향상된 리터당 19km전후까지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9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출력도 기존보다 24마력 높은 194마력까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E300의 경우는 1991cc 가솔린 엔진을 탑재, 9단 변속기와 함께 24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벤츠 측은 "신형 E클래스는 기존 S클래스와 동일할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전 9세대 대비 100kg 차체경량화와 함께 차체 또한 길이가 45mm,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 역시 65mm커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 주행상황에 따라 전방 차량의 눈부심 없이 상향등을 작동시켜 야간운전을 도와주는 '멀티빔 LED헤드라이트'를 비롯, E클래스 최초로 선보이는 '터치 컨트롤 스티어링 휠' 등이 적용됐다"며 "12.3인치 대형 스크린과 풀3D맵이 지원되는 한국형 내비게이션도 탑재됐다"고 덧붙였다.

벤츠코리아는 오는 24일 언론프리뷰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초 부산모터쇼에서 한국형 버전의 신형 E클래스의 내외관을 깜짝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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