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이 방송인 유병재, 이상훈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데 이어 네티즌 2명을 추가로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어버이연합은 "유병재, 이상훈 외에도 어버이연합을 폄하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을 고소했다"며 "향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을 찾아내 적극적으로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11일 방송인 유병재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한 어버이연합은, 12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개그맨 이상훈을 줄지어 고소했다.

특히 방송인 유병재의 경우,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7일 올린 어버이날 캠페인 1분 동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조회수 31만 건을 기록 중인 이 영상에는 군복을 입은 노인이 '종북언론OUT, 왜곡보도OUT'라는 피켓시위를 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어 영상 속에서 누군가 "뭘 왜곡했는데요?"라고 묻자, 노인은 "몰라‥뭘‥왜곡했대"라는 모습이 나온다.

이에 어버이연합 측은 "영상은 어버이연합이 가스통 시위를 벌이는 단체이며,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일당 2만원을 받고 시위에 동원된다는 허위의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돼 유포됐다"며 유병재를 고소했다.

이상훈의 경우는, 최근 방송에서 "어버이연합은 가만히 있어도 계좌로 돈을 받는다. 전경련에서 받고도 입을 다물고 전경련도 입을 다문다"라고 말한 것이 논란이다.

어버이연합 측은 "풍자 대상이 어버이연합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표현했다"며 이 역시도 고소했다.

앞서 어버이연합은 지난해 8월 트위터에 '어버이연합 사무실에 욱일승천기가 걸려 있다'는 내용을 올린 네티즌과, 보수성향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에 '어버이연합은 테러리스트 단체'라고 비방한 네티즌을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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