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보잉 737 맥스 날개의 핵심 부품인 '어스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Advanced Technology Winglet)' 개발을 마치고 공급을 시작한다.

대한항공은 부산시 대저동에 위치한 테크센터에서 '737 맥스 윙렛' 1호기 납품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737 맥스는 높은 연료 효율성과 우수한 항속거리(약 6,500㎞)로 전 세계 64개 항공사로부터 3,000대가 넘는 주문량을 기록 중인 보잉사 최신형 항공기 시리즈 중 하나다.

이 항공기에 장착되는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은 두 갈래로 나뉜 높이 3m가량의 날개 끝단 장치다. 이 장치는 날개의 길이를 증가시키고 항력을 감소시켜 연료 효율성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윙렛 생산은 일체형 복합재 구조물(Co-cured Blade) 제작 기술, 부품별 제작 상태를 고려한 초정밀 가공기술, 특수형상과 협소한 공간에서 수행 가능한 비파괴검사(NDI) 기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그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전담 태스크팀을 구성, 각종 테스트를 수행해 기술 성숙도를 높여왔다"며 "각종 문제의 근본원인을 분석·해결해 최종적으로 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 체제로 돌입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초도 납품을 시작으로 항공기 총 1,200대분 이상의 윙렛 제품을 보잉사에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