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만 푸른 것이 아니다. 바다 속에서도 역시 우거진 '녹음'을 찾아 볼 수 있다. 녹색 해조류가 그 주인공이다.

이러한 해조류들은 들판의 나무들처럼 바다 속 생물들에게 서식처가 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백화'로 불리는 바다 사막화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녹색 바다를 찾아보기 힘들어 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동해안에서 심각한 현상이다.

이에따라 해수부는 콘크리트 등으로 만든 해조류 인공 서식지를 바다에 투하 이른바  '바다숲(해중림)'을 만드는 등 바다 사막화를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13년 이후 매년 5월 10일을 '바다 식목일'로 지정한 이유도 그 일환이다.

올해는 연말까지 111곳 1만 2,200㏊을 조성한다는 게 해수부의 계획이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바다숲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며, 누구나 4월 5일 식목일을 나무를 심고 가꾸는 날이라고 인지하는 것처럼 5월 10일 바다식목일이 ‘바다숲 가꾸기 날’로 자리매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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