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아가씨' 트레일러 <영상=PLAYYMOVIE 유튜브>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일 영화 '아가씨' 제작보고회에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 배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이 참석했다.

영국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아가씨를 둘러싸고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박찬욱 감독은 이날 "경쟁에 초대하진 않을 거라고 예상했다. 아기자기한 영화고 그런 예술 영화들이 모이는 영화제에 어울릴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명쾌한 영화다. 아주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영화이기도 하다. 모호한 구석이 없는 후련한 영화이기 때문에 경쟁부문이 아닌 미드나잇 부문에 더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영화 ‘아가씨’의 주인공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의 연기 또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김민희는 '화차',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뛰어넘는 연기로 비밀스러운 아우라를 뿜어내며 또 하나의 인생작을 탄생시킬 전망이다.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김태리 역시 당돌함과 순박함을 지닌 캐릭터를 예사롭지 않은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김태리는 “오디션 때 '나는 너로 정했다'는 감독님의 말씀을 듣고 힘을 얻어 촬영했다”고 밝혔다.

사기꾼 백작을 맡은 하정우는 젠틀하면서도 능구렁이 같은 면모를, 조진웅도 18kg을 감량하고 노인 분장까지 하며 파격적인 내면 연기를 펼친다.

오는 14일에 있을 칸 영화제에서 영화를 공개하는 ‘아가씨’의 반응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inia96@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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