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 바닷길 열리는 현상 나타나는 서·남해 위치 소개해

나흘간의 황금 연휴인 오는 5~8일 중 첫날인 어린이날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 상에 위치하는 일명 '대조기'다.

대조기에는 평소 썰물 때보다도 해수면이 낮기 때문에 수심이 얕은 지형은 해수면 위로 드러나는 모습을 보인다. 일명 '모세 현상'이라 불리는 바다 갈라짐 현상이다.

1일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오는 5일 육지와 섬, 섬과 섬이 연결되는 바다 갈라짐 현상이 나타날 지역은 전국 해안가 중 11곳이다.

지난달 8일 바다 갈라짐 현상이 나타난 전라남도 진도. (출처=국립해양조사원)

 

지역별로는 중부권의 경우 인천시 실미도, 소야도·덕적도, 경기도 화성시의 제부도, 충청남도 서산시의 웅도와 보령군의 무창포 등에서 해당 현상이 나타날 예정이다.

남부권에는 전라북도 부안군의 하섬, 전라남도 우도(고흥군)와 진도, 경상남도 통영시의 소매물도와 창원시의 동섬 등에서 바다 위를 걸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도 서귀포시에서도 서건도에서 이같은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해양조사원은 내다봤다.

시점별로는 오전에는 서해안 지역에서, 오후에는 남해안 지역에서 바다 위를 걷는 경험이 가능하다고 해양조사원은 전했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어린이날 가족과 함께 바다로 놀러가서 바다 갈라짐도 체험하고 넓은 갯벌에서 다양한 해양 레저를 즐기시기 바란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바다 여행을 위해 사전에 정확한 바다 갈라짐 시간과 장소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바다 갈라짐 지역과 체험 가능 시간 등 자세한 정보는 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kho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종합해양정보', ARS(1588-9822)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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