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 차량이동 CCTV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저는 술 한 잔도 못 마십니다"

개그맨 이창명의 새 유행어가 될지 모르는 이말에 경찰은 거짓이라 판단하고, 그를 결국 음주운전 혐의로 지난 28일 입건했다. 이에따라 이창명의 사고 당시 차량주행이 담긴 CCTV를 뒤늦게 찾아보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

CCTV 영상에는 포르쉐 카이엔이 중앙선을 침범하고 신호를 위반하는가 하면,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뒤를 스치듯 지나가는 아찔한 장면이 나온다. 

결국 이 차량은 지난 20일 자정 여의도삼거리에서 신호등을 들이받은 후에야 주행을 멈춘다.

사건 현장에 달려간 경찰은 차량내에서 발견한 연락처로 두차례 이창명에게 연락했으나 '모르는 차량이다""후배가 운전했다"며 변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일체 연락에 응하지 않던 이창명은 강남의 한 호텔에 묵었다가 다음날 대전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연락을 고의로 받지 않고 잠적한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다.

하지만 경찰이 내세우는 위드마크 수치가 증거로 채택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위드마크 공식으로 계산한 혈중알코올 수치는 실제 음주여부가 확실하지 않고, 음주량도 정확히 알기 어려워 지난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에서 법원 증거로 채택되지 못한 판례가 있다.

이에 경찰은 추가로 이창명의 휴대전화를 입수해 사고전후의 전화사용내역을 역추적해 혐의를 입증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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